대불산단 전경. 사진제공|전남도

대불산단 전경. 사진제공|전남도



대불산단 AI 자율운영 인프라 구축 및 220억 규모 AX 실증사업 추진
암모니아 연료·극저온 단열시스템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선점
전라남도가 조선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의 공정 자동화와 친환경 선박 고도화, 수리·정비(MRO) 영역 확장을 골자로 한 미래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현장 중심의 기술 혁신을 통해 중소 조선업체의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2028년까지 220억 원을 투입해 대불산단에 ‘AI 전환(AX) 실증산단’을 구축한다. 이는 실제 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운영 현황을 공유하는 협업 플랫폼으로, 향후 산단 전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HD현대삼호와 협력해 공정 관리와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AI 자율운영 조선소’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60억 원 규모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해 작업 환경의 안전성도 동시에 끌어올린다.

차세대 해상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친환경 선박 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목포에 200억 원 규모의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실증 기반을 조성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 소형어선 실증(143억 원)을 통해 상용화 토대를 닦는다. 아울러 올해는 극저온 단열시스템(292억 원) 및 액화이산화탄소(LCO₂) 탱크 자율제조 시스템(150억 원) 등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해 핵심 기자재의 기술 자립도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 2월 말 개창하는 목포 해양경찰 정비창은 전남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도는 함정 정비 수요를 지역 기업과 연계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수리조선 산업의 파이를 키울 예정이다. 특히 경남·부산·울산과 공동으로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공모를 신청, 정비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도 함께 다지고 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조선산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산업 영역을 넓히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김민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