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6번 교육에도 활기찬 센터 사역자들 밀착 취재
국내부터 지구 반대편까지… “수강생 열정 보며 고단함 잊어”
“영혼 향한 진심”… 기도와 위로까지 섬김으로 수강생 빚어내
마태지파 임학센터 전도사들과 수강생들이 식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마태지파 임학센터 전도사들과 수강생들이 식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기성교회의 교인 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대면 수강생 증가로 국내 교육 센터는 2024년 396개소에서 2025년 426개소, 2026년 437개소로 최근 2년 새 10.35% 증설됐다. 아울러 수강생이 몰리는 상황 속에서도 맞춤형 대면 교육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최근 3년간 4000명 이상의 신규 강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센터가 이토록 쉴 틈 없이 돌아가게 된 배경은 최근 크게 늘어난 대면 수강 니즈 때문이라는 게 신천지 측의 설명이다. 대대적인 인프라 확장 역시 지역 곳곳에 소규모 분반을 늘려 수강생들이 먼 길을 오가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것이다. 폭발적인 성장세의 원동력을 확인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센터 사역자들의 24시를 직접 따라가 봤다.

◆ 오전·저녁 릴레이 강의… “가장 가치 있는 일 하기에 감사”

전국 어느 센터를 가든 하루의 시작은 수강생들을 위한 기도다. 새벽 6시, 전날 자정 무렵에야 센터 문을 나섰던 맛디아지파 대전교회 월평선교센터 양선영 강사(50, 여)와 6명의 전도사는 다시 책상 앞에 모인다. 수강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의 삶과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 이후 당일 빈틈없는 일정표를 점검한다.

최근 몰려드는 인원으로 하루 3개 타임의 정규 수업을 소화하는 양 강사는 오전 수업 1시간 전부터 교안을 살피며 분주하다. 수강생들의 깨달음을 더해줄 성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성경을 짚어가며 내용을 보강한다. 양 강사는 “최근 삶의 근본적인 해답을 성경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이 급증해 챙겨야 할 개별 보강이 늘어나며 체력적인 한계가 올 때도 있다”면서도 “피곤한 기색 없이 눈을 반짝이며 말씀을 알아가는 수강생들의 열정을 볼 때면 오히려 거뜬히 새 힘을 얻는다”고 전했다.

바돌로매지파 영등포교회 보라매센터 민세희 강사(38, 여) 역시 수업 전 수강생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기도로 강의를 준비한다. 민 강사는 “지방 촬영을 마치고 고작 3시간을 자고 온 연기자 지망생처럼 피곤함도 잊은 채 눈을 반짝이며 말씀을 듣는 수강생들을 볼 때면 도리어 제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일정에도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할 뿐”이라고 미소 지었다.
마태지파 임학센터 사역자들이 수강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마태지파 임학센터 사역자들이 수강생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예수교회)

전도사들의 헌신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을 발한다. 전도사들은 강의 내내 수강생들의 상태를 살피고, 수업이 끝나면 과외 선생님처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이해를 돕는다.

일부 센터의 경우 직장 생활에 지친 저녁반 수강생들이 허기진 채로 수업을 듣지 않도록 따뜻한 저녁 식사와 간식을 손수 챙기며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함께 밥을 먹으며 직장 생활의 고충이나 진로 고민, 인생 상담까지 도맡는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영혼 한 명 한 명을 내 가족, 내 자식처럼 보듬는 셈이다.

차혜인(55, 여) 전도사는 “지난해보다 수강생이 부쩍 늘어 보충수업이나 상담 등 챙겨야 할 실무는 훨씬 많아졌다”면서도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귀한 자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기에 육체의 피곤함보다는 벅찬 기쁨과 은혜로 매 순간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센터를 찾는 수강생들의 사연은 사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센터 강의를 모두 마친 빌립지파 원주교회 무실센터의 오재현 강사(48, 남)는 치열했던 하루를 돌아보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건축 인테리어 업계에서 일하며 매일 서울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한 수강생을 떠올리며 “고된 육체노동과 장거리 이동으로 지칠 법도 한데, 단 한 번의 결석 없이 수업 후에도 남아 질문을 쏟아내는 열정을 보면 제 피로가 다 씻겨 내려가는 것 같다”며 “말씀을 향한 그 간절함에 가르치는 제가 도리어 더 큰 은혜와 새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사역자들의 헌신은 물론 수강생들의 뜨거운 열기 역시 국경과 시차를 뛰어넘어 지구 반대편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지고 있다.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나단 강사(25, 남)는 불안한 치안과 경제적 빈곤 속에서도 말씀을 듣기 위해 2시간 이상을 걸어오는 수강생을 떠올렸다. 나단 강사는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수업 내내 순수한 웃음을 잃지 않는 수강생들을 보며 천국의 소망을 배운다”고 전했다.

미국 LA교회와 연결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지역의 열기도 뜨겁다. 에리카 전도사(26, 여)는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부부가 서로 번갈아 가며 아이를 돌보고 교대로 대면 수업에 참석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에리카 전도사는 “이들의 간절함을 볼 때면 거리가 멀고 시차가 다르다는 것은 사역에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요한지파 과천교회 군포센터 변영훈 강사(41, 남)는 “단순히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수강생들이 성경의 가르침대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고 그리스도의 온전한 분량까지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성숙한 신앙인으로 변화돼 가는 영혼들을 볼 때 사역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밤 11시가 훌쩍 넘은 시간, 마지막 수강생이 떠난 강의실을 정리하고 다음 날 교안을 준비하는 사역자들의 동선은 자정이 다 돼서야 멈췄다. 새벽녘 수강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로 하루의 문을 열었던 이들은 텅 빈 책상 앞에 다시 두 손을 모으고 마무리 기도를 올린다.

오늘 전해진 말씀이 수강생들의 삶에 온전히 뿌리내리기를, 그리고 내일 다시 센터를 찾을 수강생들의 고단한 일상에 평안이 깃들기를 간구하는 진심 어린 기도다. 신천지예수교 사역자들의 따뜻한 일과는 내일도 같은 자리에서 이어진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강 수요에 발맞춰 사역자와 수강생 모두가 온전히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강생들이 단순한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성경이 말하는 참된 신앙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