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전 대신 시민 화합 선택
■ 여순10·19 화해와 상생 상징 시목 식재
■ 보여주기보다 실천 선택…취임식 생략한 파격 행보에 시민 관심 집중

1일 오전 용기공원에서 서영학 여수시장이 통상적인 취임식을 열지 않고 기념식수 행사로 민선9기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제공=여수시

1일 오전 용기공원에서 서영학 여수시장이 통상적인 취임식을 열지 않고 기념식수 행사로 민선9기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제공=여수시


취임식장 대신 공원이었다. 축하 화환 대신 동백나무 한 그루가 민선9기 여수시의 출발을 알렸다.

1일 오전 용기공원. 서영학 여수시장은 통상적인 취임식을 열지 않고 기념식수 행사로 민선9기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부시장과 국·소·단장들이 함께 삽을 들고 시목인 동백나무를 심는 모습은 화려한 의전보다 실용과 시민 중심 행정을 택한 새로운 시정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행사에서는 기념식수와 기념표석 제막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식재된 동백나무는 여순10·19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을 상징하는 여수의 시목이다.

한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처럼 민선9기 역시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한 결정은 의전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시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서 시장의 시정 철학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여주기보다 실천을 앞세우고, 행사보다 시민을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첫 일정부터 행동으로 보여준 셈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기념식수는 새로운 시정의 출발을 시민 화합과 미래 비전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민선9기에는 현장 중심 행정과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여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임 첫날부터 기존의 틀을 깬 서영학 시장의 파격적인 선택이 앞으로의 시정 운영에도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수|박기현 스포츠동아 기자 spt-dong-a@daum.net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