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의 이혼 소식에 장시호가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7일 김동성의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김동성과 아내 오모 씨가 지난주 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협의 이혼했다. 아이들을 위해 소송 없이 이혼에 합의했다”면서 “좋은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의 양육권은 아내가 가지는 것으로 합의했다.
김동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혼 사유로 소원해진 관계를 꼽았다. 코치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아내와 떨어져 지내게 됐고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졌다는 것. 그러면서 “재산과 양육권 문제도 대화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장시호는 지난해 3월 최순실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그리고 본인에 대한 공판에서 김동성과의 교제를 인정하고 김동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설립 작업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서원)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영재센터 설립을 같이)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영재센터 전무이사였던 이규혁도 앞서 “2015년 장시호와 김동성이 남녀관계로 만났으며, 영재센터 설립은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해당 시기 김동성은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하다 조정 기간에 소송을 취하했다.
이번에도 김동성은 장시호가 언급되는 것에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매체 인터뷰에서 “이혼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각종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3년 전 (장시호 관련) 이야기까지 언급되고 있는데 이제는 (장시호의)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원만하게 합의 이혼했다”는 김동성의 말과 달리 “(장시호와 관련된 소문) 이후에도 부부간의 신뢰를 깨는 또 다른 일이 밝혀지면서 도저히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없어 이혼을 선택했다”는 측근의 반박 인터뷰가 나오면서 새로운 파장이 예고됐다. 이 인터뷰를 보도한 매체는 “이혼을 진행하면서 그와 관련해 또 다른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들었다”는 측근의 말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