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에서 박명수와 이경실이 오해와 갈등의 관계에 마침표를 찍는다.
28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이하 ‘사당귀’)에서는 박명수가 ‘하늘 같은 선배’ 이경실과 조우한다. 화기애애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경실은 박명수의 옆에 앉으라는 제안에 “마주 보는 게 편하지”라며 한사코 거절하고, 박명수는 평소 어려워하던 선배 이경실이 등장하자 식탁 밑으로 조혜련을 향해 분노의 발차기를 날려 웃음을 자아낸다.
이경실은 자리에 앉기 무섭게 “오늘 명수와 나의 관계 마침표를 찍어야겠다”라면서 “사실 명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여럿 들어왔다. 하지만 10개 중 7개는 거절했다”라고 말해 박명수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어서 “네가 방송에서 ‘경실 누나 무서워요’라는 말을 자주 하지 않았냐? 너는 재미있자고 한 이야기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왜 명수 씨한테 못되게 굴어요?’라고 하더라”라고 근황을 전하며 “무서웠다”를 “어려웠다”로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지켜보던 정준하가”’사당귀’는 박명수 갱생 프로그램이야?”라고 물어 박명수를 머쓱하게 만든 가운데 박명수는 “경실 누나 덕분에 25년 전 대사를 아직도 외운다”라면서 즉석에서 대사를 읊는 등 이경규와 이경실을 존경하는 선배로 밝힌 박명수가 어떤 반응을 보였을 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런가하면 박명수가 이경실에게 우정 여행 제안한다. 이에 박명수가 제안한 참가자는 이경실, 조혜련, 정선희. 이를 듣자마자 이경실은 “선희가 명수를 보고 싶어 할까?”라고 의문을 제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고, 결국 박명수가 “동료인데 왜 안 보고 싶어요”라며 울컥한다고. 과연 박명수의 바람대로 세 사람과의 우정 여행이 성사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