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화 SNS·스포츠동아DB
함소원은 8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화 씨가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스토리를 올렸다. 기사가 너무 많이 나오니 많이 놀라더라. 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 나도 송구하다. 내일은 여러분께 웃으면서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 여러분 내일 뵙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화가 이날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을 캡처해 올렸다. 진화는 “어제(7일)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아이 엄마한테 잘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 엄마는 좋은 사람이다. 저 사진(피투성이 된 모습) 한 장 때문에 한 사람 망치지 말라.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은 상관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썼다.
앞서 진화는 6일 SNS 계정에 “함소원이 (자신을) 때렸다”며 피투성이된 얼굴을 공개했다. 그러더니 몇 시간 뒤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는 “함소원이 배우이기에 그를 모함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8년간 너무 힘들었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고 썼다.
폭행 주장도 뒤집었다. 진화는 “내가 오해의 글을 잘못 썼다. 함소원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라. 내가 잘못 보냈다”고 썼다. 함소원도 폭행설을 해명했다. 함소원은 “진화도 좋은 사람이다. 놀라셨을 당신을 위해 보낸다”고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폭행이 장난도 아니거니와 이를 두고 말을 번복할 정도로 장난을 칠 사안도 아니다. 그런데도 진화는 글을 올렸다가 내리며 말을 번복했다. 애도 아니다. 성인이고 한 아이 아빠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다.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상황임을 빤히 알면서 사진 한 장으로 장난을 쳐도 된다고 생각한 것일까.
이미 진화와 함소원은 대중에게 더는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은 부부로 통한다. 앞서 두 사람은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약칭 ‘아내의 맛’) 종영(사실상 폐지)에 가장 크게 일조한 인물들이다. 전대미문의 ‘조작방송’의 주인공 부부가 두 사람이다. 갈등과 불화도 실시간이다. 이혼설까지 꾸준히 두 사람이 양산하는 식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굳이 SNS 게시물로 올리지 않으면 됐지만 진화는 함소원이 폭행했다는 식으로 글을 남겼다. 이게 화근인데 사진 하나로 한 사람을 망치지 말란다. 촌극을 벌이고 촌극조차 부인하는 진화. 그리고 이를 재중계하는 함소원. 언제까지 이들은 이런 모습으로 대중에게 부부의 민낯을 보여주고 싶은 걸까. 시쳇말로 ‘먹금’(먹이금지, 관심금지)이 필요한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