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흥’ 대표하는 가수되고파, 방시혁 의장과 시야 넓히는 중” (종합)[DA:현장]

입력 2022-08-01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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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코(ZICO)가 2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 7월27일 발매한 앨범으로 ‘진짜 지코’를 보여주고자 했고 지코는 “‘흥’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했다.

1일 지코의 미니 4집 [Grown Ass Kid]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지코는 이날 “군입대로 인한 2년 공백기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오랜만이라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많은 분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내 앨범이 들어있길 바란다”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소집해제 이후 광고 및 화보 촬영 그리고 방송 활동을 바로 했다. 그 와중에 앨범 작업 마무리를 했다. 컴백을 위해서 춤과 라이브 연습을 동시에 진행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공유했다.

또 복무 중 자신이 설립한 KOZ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의 레이블이 된 데 대해 그는 “폭 넓은 경험을 하고 싶었고 내게 배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방시혁 의장과 함께 엔터 사업에 대한 나의 시야를 넓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27일 공개된 [Grown Ass Kid]은 미니 3집 [RANDOM BOX] 이후 2년 만에 발매한 신보다. 지코의 변하지 않는 음악 취향과 열정, 에너지로 긴 공백기를 끝내고 아티스트로서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이유를 함축했다.

지코는 “지난 2년 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더라. 그런데 변하지 않은 건 내 음악에 대한 열정이었다”라며 “앨범을 작업할 때 처음 음악을 접했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 대중과의 소통이 2년 동안 없다보니 내 음악에 반응하는 주체가 나밖에 없었다. 혼자 놀이하면서 음악을 만들었다. 예전 지코 음악에 가까워졌다”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지코에 따르면, 앨범을 준비하면서 세기말 ‘Y2K’ 감성을 떠올렸고 익숙함에 지코만의 개성을 더해 파격적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괴짜 (Freak)’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분위기가 응축된 노래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한다. ‘괴짜 (Freak)’ 뮤직비디오는 지구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배우 노윤서, 차엽, 박해준과 아티스트 용용 등이 출연을 해 서사에 탄탄함을 더했다.

지코는 “내 캐릭터가 가진 특유의 에너지가 유난히 돋보이는 노래다. 시각적, 청각적으로 많은 부분에 포인트를 실었다”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나의 거친, 날 것의 느낌을 전할 곡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안무에 집중했다. 그동안 안무를 통째로 보여주는 노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춤을 계속 추면서 노래를 한다.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무대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비롯해 선공개된 ‘SEOUL DRIFT’ 그리고 ‘Trash Talk (Feat. CHANGMO)’ ‘OMZ freestyle’ ‘Nocturnal animals (Feat. Zior Park)’까지 총 5개 곡이 수록됐다.

지코는 “‘Trash Talk’은 창모와 처음 함께 작업을 했다. 신기한 조합이라는 반응이더라. 처음에는 투박하게 다른 래퍼와 배턴을 주고받으면 재미있겠다 생각했다. 창모가 입대 전에 잽싸게 작업을 했다. 두 래퍼의 자신감을 담은 가사에 집중해달라”, “앨범에 랩으로만 된 트랙을 꼭 넣는다. 이번에는 ‘OMZ freestyle’가 그렇다. 펀치라인 등을 만들면서 재미를 느끼는 편인데 제대로 놀았다”라고 수록 곡 작업 비화를 회상했다.


특히 지코는 음원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가수다. 그는 부담감에 대해 “차트 성적까지 좋으면 뿌듯하고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긍정적인 동기 부여를 하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했던 반응은 ‘지코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줬다’였다. 나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도 80점 이상이다. 청자들이 만족하지 못했다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시국으로 음악 시장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나 역시 고민을 거듭하고 있고 회사의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며 발 맞춰 나아가려고 한다”라며 “내 음악은 ‘흥’이 키워드고 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포츠동아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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