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막장NO” 송중기·이성민·신현빈 ‘재벌집 막내아들’ 주3회 몰아본다 (종합) [DA:현장]

입력 2022-11-17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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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차가 기대되는 몰입도 높은 회귀물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극본 김태희 장은재) 제작발표회. 행사에는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정대윤 감독이 참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60일 지정생존자’, ‘성균관 스캔들’ 등을 쓴 김태희 작가와 신예 장은재 작가, ‘W’, ‘그녀는 예뻤다’ 등을 연출한 정대윤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윤제문, 김정난, 조한철, 서재희, 김영재, 정혜영, 김현, 김신록, 김도현, 박혁권, 김남희, 박지현, 티파니 영 등이 출연한다.

정대윤 감독은 “작품 제목을 보면 재벌 2세 로맨스나 끈적한 막장 드라마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억울한 죽임을 당한 한 남자가 회귀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푸는 이야기다. 제목 때문에 오해 없었으면 한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을 거다. 다만, 로맨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뜨거운 장면도 있긴 하다”고 말했다.
회귀물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웹툰이나 웹소설에서는 ‘회귀‘라는 소재는 이미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이제 막 시작된 듯하다”며 “다른 회귀물은 개인적인 역사나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우리 작품은 1980년대 대한민국의 굵직한 근현대사 사건을 잘 녹여냈다고 생각한다. 이점이 우리 작품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화제가 된 주 3회 편성도 언급했다. 정대윤 감독은 “처음에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편성이 파격적이긴 하다. 다만, 요즘 웬만한 작품은 OTT에서 한 번에 공개된다. 시청자들도 집중해서 보는 것을 더 원하는 것 같다. JTBC에서 제안한 주 3회 편성이 요즘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 같다. 일주일에 3편을 보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두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다. 송중기는 “다들 1인 2역이라고 오해하더라. 우리 작품은 회귀물로 사실상 한 인물을 연기한다. 그점 오해 없으면 한다”며 “1인 2역은 아니지만, 시대가 다른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이 부담이었다. ‘아스달 연대기’에서 1인 2역을 했었기에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두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두 캐릭터를 연기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대본을 받아 보기에 앞서 김태희 작가와 전작을 함께한 인연으로 작가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그 점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였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작품에서 함께 호흡하는 이성민과 신현빈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중기는 “후배 배우들 중에 이성민 선배와 연기하고 싶어 하는 배우가 많다. 몇 작품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깊은 인연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만났다. 함꼐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현실이 되어 설레고 기쁘다. 이성민 선배가 작품 출연을 거절했다면, 나 역시 거절했을 정도다. 그만큼 든든한 존재다”라고 했다.
신현빈에 대해서는 “출연 작품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봤는데, 유독 눈에 띄더라. 내가 감히 평가할 위치는 아니지만, 동료 배우로서 인상 깊었다. 이번 작품에서 같이 만나 기쁘다. 촬영장에서는 기대 이상으로 다부지고 씩씩하더라. 책임감 있는 배우다”라고 했다.

이성민은 “송중기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송중기가 출연한다고 해서 작품을 택했다. 너무 행복했다”며 “후배지만,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진 친구다. 든든한 맏아들 같다. 다음에는 할아버지와 손주 말고 다른 관계로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신현빈에 대해서는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봤는데, ‘저 배우 한 번 실물을 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함께 호흡하는 부분이 없다. 다른 작품에서 다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현빈 역시 “이성민 선배가 작품을 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극 중 만난 적이 없다. 그래서 아쉬웠다. 우리 작품에는 가족물, 미스터리, 멜로도 있다. 시대극 같기도 하다. 종합 선물 세트처럼 즐길 수 있을 거다”고 했다.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새롭게 각색된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스케일이 남다르기에 기대감은 높다. 검증된 흥행보증수표 송중기와 베테랑 배우 이성민, 여러 배우가 함께하고픈 신현빈까지 함께한다. 편성도 파격적이다. 기대감 이상의 성적을 내놓을 수 있을까.
‘재벌집 막내아들’은 1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며, 주 3회 시청자와 만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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