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가족…정몽준 아들 발언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고소

입력 2014-05-19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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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TN 방송,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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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가족…정몽준 아들 발언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고소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이 정몽준 후보 막내아들을 고소했다.

19일 세월호 참사로 단원고에 다니던 딸을 잃은 오모 씨(45)는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세월호 유가족인 오 모 씨는 이날 “정 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작성해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모 씨는 “정몽준 후보 아들이 SNS에 올린 글에 나오는 ‘미개한 국민’은 유족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가족 오 씨는 먼저 자신 명의로 고소장을 낸 뒤 다른 피해 가족들의 위임장을 받아 추후 첨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오모 씨의 위임장에는 약 100여 명의 희생자 가족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의 SNS 발언 나오고 논란이 된 날 곧바로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12일에도 정몽준 의원은 후보 수락 연설에서 눈물을 보이며 막내아들 발언에 머리 숙여 사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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