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광명병원 “부족한 잠, 주말에 보충하면 우울증 위험↓”

입력 2022-08-29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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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제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왼쪽부터)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 제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관련 연구 발표
“수면 보충 균형 잘 유지, 상대적으로 우울증 위험 낮아”
평일 부족했던 수면을 주말에 보충하는 것이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는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인 ‘Sleep and Biological Rhythm’에 ‘한국 중년층의 주말 수면 보충과 우울증 위험의 연관성 ’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현대인 중 다수는 일상 생활에서 수면부족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이 평균 7시간 미만의 수면시간을 갖고 있으며, 동시에 수면장애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중에 수면시간이 부족한 경우,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위해 주말에 많이 자는 경향이 있다. 주말 수면보충은 부족한 수면시간을 보충해 건강에 이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수면부족과 관련한 비만이나 심혈관 및 대사위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도 진행됐다.

그러나 장기생존율에 있어서는 다양한 결과가 도출되었기에 실제 주말 수면보충의 이점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주말 수면보충과 왕성한 생산활동을 하는 중년기의 수면과 우울증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없었다.

오윤환 교수와 제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정하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팀은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3196명의 주중 및 주말 수면시간, 일주기 유형, 우울증의 위험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중 평균 6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 집단이 주말에 수면 보충을 하는 경우 수면 보충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거의 절반 가까이 낮은(49%) 것이 확인됐다.

오윤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첫째 주말의 수면 보충이 우울증과 연관된 증상들을 완화시켰을 수 있고, 주말 수면 보충을 내재적인 수면 보상 기전으로 파악할 때 이러한 수면 보충의 균형이 잘 유지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적다고 이해할 수 있다” 설명했다.

오윤환 교수는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에서 재직중이며, 비만, 수면, 운동 등 생활습관 연관 질환을 전문 진료하고 있다. 최근 체성분변화에 따른 다면적 질병 위험을 확인하기 위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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