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초기 대처 중요…방치하다 골병 든다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9-05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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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은 노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중 하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과 관절사이에 위치한 연골 조직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로 다른 부위보다 빨리 찾아오는 경향이 크다. 성별로는 여성환자가 2배 이상 많은데, 이는 50대 이후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한 감소로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무릎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을 움직일 시에만 통증이 나타날 뿐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면 크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통증이 시작되는 관절염 초기 단계부터 체중조절, 생활 습관 개선 뿐만 아니라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칫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관리에 소홀하면 무릎 부종, 관절 부위로 압통이 심해질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무릎 사이 간격이 벌어지며 다리가 휘어지는 변형까지 이루어지면서 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물론 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무릎 연골이 남아 있지 않고, 통증이 극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이라면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해보아야 한다. 인공관절로봇 수술치료법이란 CT영상을 기반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뼈의 모양, 위치 및 방향 등을 고려함으로써 로봇을 이용해 정확하고 정밀하게 뼈를 깎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이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한번 발병하면 통증이 심각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쉽고, 완치할 수 없는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쪼그리는 자세, 장시간 무릎을 끓고 일을 하는 등 잘못된 자세는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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