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기 쉬운 갑상선 유두암 치료, 정기 검진 시행 중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9-19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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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 생성 및 분비에 관여하는 신체 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체내 대사 과정을 촉진시키고 장기 조직 에너지 공급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열로 체온 유지에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갑상선에 결절이 쉽게 발생한다는 것이다. 갑상선 결절은 조직 어느 한 부위가 커져 혹을 이루는 상태인데 보통 양성결절, 악성결절(암), 낭종(물혹) 등으로 구분한다.

갑상선 결절은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알아차리기 힘들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결절 대부분은 양성이므로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결절 크기가 빠르게 커지거나 새로운 결절이 생길 경우 악성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갑상선의 악성결절은 갑상선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저분화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뉜다. 이외에 악성 비상피성 종양, 악성 림프종, 이차성 종양, 기타 종양 등도 악성결절에 포함된다. 이 가운데 국내갑상선 악성결절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갑상선 유두암종이다.

갑상선 유두암은 핵의 모양이 마치 유두상(Papillary)을 보이는 종양으로 20~60대 여성에게 흔히 관찰된다. 다행인 점은 갑상선 유두암종과 갑상선 여포암종 등을 분화갑상선암이라고 부르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예후가 매우 좋다는 점이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 유두암 5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갑상선암의 진단 및 치료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갑상선암의 원인이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두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갑상선암이 뚜렷한 임상적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 보통 통증 없이 만져지는 경부 종괴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의 증상을 나타낼 뿐이다.

갑상선 유두암 치료 타이밍을 놓칠 경우갑상선 뿐 아니라 주변 림프까지 악성종양의 전이가 이뤄질 수 있다. 이로 인해치료가 어렵고 생명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갑상선 검사를 시행해 결절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갑상선 결절이 발견됐다면 양성, 악성, 낭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 미세침흡인 세포 검사 등을 진행한다. 결절이 발견되면 갑상선 기능 검사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소견에 따라서 갑상선 스캔 검사, 세침흡인검사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서도 충분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조직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이후 갑상선 절제술, 갑상선호르몬 억제요법, 방사성 요오드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해 개선을 도모한다.

천안 외과 미유외과 인승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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