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증상으로 꼽히는 옆구리 통증, 왜 나타날까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9-26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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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다면 비뇨기 질환인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옆구리 통증이 너무 강력하게 나타나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칼로 옆구리를 찌르는 것 같은 날카로운 통증을 초래하는데 이는 임산부의 출산 시 고통과 맞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 발병 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결석으로 인해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혀서 신장이 부어 오르기 때문이다. 평소 물을 적게 마시거나 땀을 자주 흘릴 경우 소변 내 요석 결정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에 동물성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변 내 칼슘, 수산, 요산 등의 성분이 농축되어 발생율이 높아지기도 한다.

결석 크기가 작다면 요관을 따라 이동하며 소변과 함께 배출될 수 있다. 반면 결석 크기가 크다면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무엇보다 배출되는 과정에서 소변을 흐름을 막고, 점막을 자극하면서 요관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문제는 요로결석 치료 타이밍을 놓칠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요관이 막히면소변의 정체를 초래하고 그 기간이 길어지면 신기능 저하로 연결될 수 있다. 게다가 혈뇨 및 탁뇨, 발열, 오한, 구토, 복부팽만 등의 증상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의 배뇨 장애 증상을 보여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줄 있다.

따라서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문진, 소변검사, 엑스레이, 초음파검사, 요로조영술,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체계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요로결석의 위치 및 크기를 정밀 파악한다.

만약 결석 크기가 작다면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대기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반면 결석 크기가 작지 않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 등의 치료를 통해 요로결석을 파쇄하여 배출시켜야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바깥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이다. 만약 반복적인 쇄석술에도 불구하고 결석이 제거되지 않거나 결석 위치가 좋지 않다면 요관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일상생활 속 습관도 중요하다. 평소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포츠 활동 등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그 이상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또 짠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 배설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서울비뇨기과 안양점 신재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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