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일상회복을 돕는 회전근개봉합술로 어깨 통증 탈출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2-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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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아지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계절의 변화는 우리 몸, 특히 목과 어깨 주변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하기 쉽다. 추위에 근육이 수축되고, 이로 인한 경직 상태가 지속되면서 증상이 더 심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석회화 건염 등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유사한 증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통증의 양상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간헐적으로 결리고 아픈 느낌이 들다가 점차 팔을 들어 올리는 등의 움직임이 힘들어지게 되고, 통증을 수반한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제한적이지만, 수동적인 움직임은 가능한 특징이 있으며, 야간에 통증이 심해진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로 어깨 관절의 회전 운동과 안정성을 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와 같은 회전근개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하며,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40대 이후에 퇴화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면서 발생빈도가 높아지며, 젊은 연령층에서도 평소 어깨나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회전근개의 손상이 있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손상 정도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다른데, 부분파열의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파열의 범위가 넓고 완전파열까지 진행되었다면 회전근개봉합술이 필요하다.

회전근개봉합술은 이처럼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고 힘줄을 보강하는 수술법이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끊어진 힘줄의 위치를 확인하고, 실이 달린 나사를 이용해 파열된 회전근을 뼈에 다시 붙여준다.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은 회전근개봉합술의 큰 장점이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로 흉터가 거의 없고, 주변 근육 손상이 적어 일상 복귀가 빠르며 합병증 발생률과 재발 가능성 또한 낮은 것이 특징이다.

환자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수술 후 3~6개월 동안은 단계별 재활치료를 통해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꾸준히 근육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삼성본어스병원 김경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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