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의 필요성,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 [건강 올레길]

입력 2022-12-19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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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125만8,70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만1,081건(0.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TAAS)에 의하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문의하는 이들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사고를 겪은 후 발생하는 여러 통증을 말한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나타나는 근골격계 통증, 트라우마 등 정신적인 충격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은 목·허리 통증과 더불어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어지러움, 타박상 등이다. 교통사고 발생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뒤 나타나는 통증 역시 교통사고 후유증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경추(목)의 편타 손상(whiplash injury)을 가장 주의해야 한다. 무방비 상태에서 경추에 갑작스레 충격이 가해져 목의 과신전, 과굴곡 동작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목뼈 주변의 근육 및 인대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편타 손상에 의한 후유증으로 목 주변 통증과 더불어 두통, 현훈, 신경 과민, 불면,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또한 사고로 인해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받으면 우리 몸에서 어혈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어혈은 신체에서 혈액이 한 곳에 머물러 있고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형태를 말한다.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해 충격, 타박상 등을 입을 경우 신체 혈액순환의 문제가 생기면서 어혈이 발생한다. 이러한 어혈은 신체 전반적인 통증 및 어지럼증, 불면증, 불안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교통사고 직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통사고 당시 멀쩡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서서히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러한 임상적 양상은 개개인마다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신중히 살펴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타이밍을 놓치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통증 및 심리적 불안에 따른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법으로 한방에선 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침 치료와 더불어 추나 치료, 약침 치료, 한약 치료, 물리 치료 등을 시행한다. 환자 개개인 상태에 최적화된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하여 경락 순환 및 어혈 해소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고 초기에 증상을 잘 관리하여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입원실한의원 충무로필한의원 이현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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