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면대수’롯데에비수

입력 2008-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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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던 두산과 롯데의 ‘잠실 대전’이 연이틀 두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산은 4연승으로 분위기를 탔지만 롯데는 5연패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위 SK는 LG를 5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으며 7연승, 선두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 롯데-두산(잠실) 4-4로 맞선 9회말 1사 1루. 이종욱의 플라이 타구를 떨어뜨린 롯데 정수근은 1루와 2루 사이에 멈춘 주자를 잡기 위해 황급히 송구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2루수 옆으로 한참 빠졌다. 이대수는 이어진 1·2루에서 최향남을 상대로 시즌 11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1일 목동 우리전 이후 7경기 만에 두자릿수 안타(14개)를 쳤지만 고비마다 실책을 연발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 KIA-우리(목동) 최근 우리 선발진 중 마일영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전날 4연승 행진을 멈춘 조범현 감독도 이점이 찜찜했다. 그러나 1회초 이재주의 1타점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선공했다. 6회에는 이종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7회에는 대타 채종범의 2점홈런으로 승기를 틀어쥐었다. KIA 선발 이범석은 7이닝 4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낚았다. ○ LG-SK(문학) SK가 김성근 감독의 통산 1900경기 출장 경기에서 연승 기록을 쏟아냈다. SK는 11일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6이닝 무실점투와 12안타를 몰아친 타선 파괴력이 어우러지며 LG를 5연패로 밀어넣었다. 이 승리로 SK는 시즌 7연승과 LG전 5연승을 이어갔고, 58경기 만에 40승 고지를 정복했다. 송은범은 LG전 4연승과 함께 시즌 6승(2패)을 달성했다. ○ 한화-삼성(대구) 한화가 일찌감치 폭발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은 삼성을 따돌렸다. 한화 김태균은 4회 중월3점아치(17호)로 프로 32번째 600타점 고지를 넘어섰고, 4타점을 추가해 시즌 55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2개 부문에서 단독 선두체제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7회 박진만의 만루홈런(시즌 13호) 등으로 맹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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