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점!…김찬미베이징1호金예약

입력 2008-07-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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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공기소총모의사격10m서개가,강초현이어‘10대스나이퍼’돌풍예고
김찬미(19·IBK기업은행·사진)가 베이징올림픽에 청신호를 밝혔다. 사격대표팀의 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 사격대표팀의 훈련지는 전북 임실에 위치한 전북종합사격장. 무더위와 습도까지 베이징 현지와 비슷하다. 숙소는 사격장과 차로 40분 거리. 베이징에서 대표팀이 묵을 숙소와 올림픽 사격장과의 거리와 같다. 14일 대표팀은 올림픽과 똑같은 조건에서 모의사격을 펼쳤다. 여자10m공기소총 결선은 8월9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에 열린다. 14일, 여자10m공기소총 결선도 10시30분에 시작됐다. 전지훈련을 온 한국체대 선수들, 대표선수들의 소속팀 지도자 등 70-80여명의 관중도 실전훈련에 동참했다. 본선에서 399점(400점 만점)을 쏜 김찬미는 결선에서 103.3점을 기록, 합계 502.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금메달도 가능한 점수.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낸시 존슨(미국)의 합계점수는 497.7점, 은메달을 딴 강초현(26·한화갤러리아)은 497.5점이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듀리(중국)는 502점. 사격대표팀 박상순 코치는 “올림픽에서는 부담감 때문에 전반적인 기록이 저조하다”면서 “396점 이상이면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격대표팀은 6월까지 창원종합사격장에서 무게·중심훈련 등 기술보강에 중점을 둔 1단계 훈련을 펼쳤다. 5일 임실로 이동한 대표팀은 2단계 실전훈련을 통해 점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박상순 코치는 “8월2일 베이징으로 이동한 이후에는 이미지트레이닝 등 컨디션 조율에 중점을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10m여자공기소총은 올림픽에서 첫 메달이 나오는 종목. 한국은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갑순(34·대구은행)이 금메달을, 시드니올림픽에서 강초현이 은메달을 따는 등 10m여자공기소총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올림픽 당시 두 선수 모두 ‘10대 스나이퍼’로 돌풍을 일으켰다. 김찬미 역시 만19세. 박상순 코치는 “(김)찬미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초현은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잘 모르는 어린 나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에서 자유로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찬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격발 타이밍이 늦었는데 의외로 잘 들어가 나도 놀랐다”면서 “오늘의 좋은 감각을 유지해 꼭 금메달을 따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찬미와 함께 출전하는 김여울(21·화성시청) 역시 본선 396점, 결선 102.7점 등 합계 498.7점으로 선전했다. 김여울도 시드니올림픽과 같은 상황이라면 금메달감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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