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감독,´부산갈매기´열창…사직열광의도가니

입력 2008-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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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8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공식 응원가 ´부산 갈매기´를 열창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56)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롯데 공식 응원곡 ´부산 갈매기´를 불렀다. 올 시즌 초반 ″4강 진출 확정시 팬들 앞에서 ´부산 갈매기´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던 로이스터 감독의 약속이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응원가를 부르기 앞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을에도 야구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약속은 지켜졌고, 우리는 10월 8일에 가을 야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21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한 사직구장이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찬 가운데 로이스터 감독의 ´부산 갈매기´가 막을 올렸다. 사직구장에 모인 모든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로이스터 감독과 ´부산 갈매기´를 함께 열창하는 이채로운 광경이 연출됐다. 경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로이스터 감독은 ″많이 연습을 하지 못했고, 한국어를 많이 못배워서 어렵지만 재미있게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가사를 다 외우지 못했지만 로이스터 감독은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고, 관중들은 노래를 끝까지 따라 부르며 그를 격려했다.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로이스터 감독은 노래가 끝난 뒤 환한 미소와 함께 관중들에 손을 흔들며 격려를 보내 준것에 화답했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노래가 끝난 뒤 허 시장으로부터 부산 명예시민증을 수여 받았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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