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캡틴조성환,“생애첫태극마크꼭달고싶다”

입력 2008-12-02 09: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생애 첫 태극마크 꼭 달고 싶다." 롯데 ´캡틴´ 조성환이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꼭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조성환(32)은 1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발표된 WBC 1차 후보선수명단애서 내야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환은 1차 명단 발표직후 "솔직히 명단에 들어갈 줄 몰랐다"며 "내가 대표팀 경험이 없기 때문에 후보명단에도 들지 못할 것으로 봤다"고 털어 놓았다. 생애 첫 대표팀 후보명단에 포함된 조성환은 "후보명단이라 섣불리 말을 던지기는 싫다"면서 "그래도 만약 대표팀에 합류를 하게 되면 내가 가진 역량을 다 발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조성환은 "만약 내가 안 뽑히게 되더라도 전혀 섭섭하다는 마음을 갖지 않겠다. 야구는 실력이다. 특히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조성환은 2008시즌은 잊을 수 없는 한해를 보냈다. 2004년 병역파동에 연류돼 갑작스레 군복무를 하게 된 조성환은 올 시즌 3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조성환은 올해 자신의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타율 0.327 10홈런, 81타점, 79득점을 올리며 롯데의 8년만에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롯데 돌풍을 주도한 조성환은 오는 11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2루수부문에서 고영민(두산), 정근우(SK) 등, 다른 경쟁자에 비해 성적이 좋아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한편, 조성환은 새로 롯데 식구가 된 홍성흔에 대해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선수로 부럽다"면서 "성흔이는 프로다.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시점에서 팀에 합류해 기쁘다.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말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