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복 발전 등으로 2008년 한 해에만 무려 108개의 수영종목 세계 신기록이 양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클 펠프스(23, 미국), 항공우주기술이 접목된 수영복, 108개의 세계신기록이 2008년 수영계를 장식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수영용품 업체 스피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를 지난 2월에 출시했다.
이후 이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은 놀라운 기세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펠프스가 8개의 금메달 중 7개를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따낸 데 이어 올 현재까지 전 세계의 수영 선수들이 수립한 세계신기록은 총 108개다.
50m 풀에서 벌이는 롱코스 수영에서는 55개의 세계신기록이, 25m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 수영에서는 53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왔고, 이 기록 중 대부분은 레이저 레이서를 입은 선수들이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탈리아 수영대표팀 코치 알베르토 카스타녜티는 지난 4월 레이저 레이서를 가리켜 ´기술적 도핑´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