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더블더블’KCC 2연승으로공동3위…SK는3연패

입력 2009-03-10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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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KCC가 5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경기를 리드한 끝에 87-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CC는 27승째(22패)를 수확해 공동 5위에서 서울 삼성, 안양 KT&G(이상 27승 22패)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KCC는 이날 승리로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5승1패로 훌쩍 앞설 수 있게 됐다. 하승진과 추승균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골밑에 버티고 선 하승진은 16점을 몰아넣고 무려 2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진이 기록한 23리바운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외국인 선수 포함)으로 KBL 역대 국내선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신기록이다. 특히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하승진은 역시 유력한 후보인 SK 신인 김민수와의 맞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김민수는 10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추승균도 2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CC의 외국인 선수 마이카 브랜드도 27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그레고리 스팀스마(21득점 14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7패째(22승)를 기록한 SK는 7위 창원 LG(25승 24패)와의 격차가 3경기 차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전반부터 KCC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쿼터 초반 하승진의 골밑슛과 신명호의 3점포, 브랜드의 2점슛이 터져 앞서가기 시작한 KCC는 2쿼터 초반 신명호의 골밑슛으로 11점차(28-17) 리드를 잡았다. 이후 KCC는 추승균의 3점포와 하승진의 덩크슛, 조우현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시원한 외곽포를 연이어 터뜨리는 문경은과 골밑을 휘젓는 김민수의 활약으로 38-44로 금새 점수차를 좁혔다. 3쿼터 초반까지 SK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던 KCC는 하승진의 골밑 활약과 쉼없이 터지는 추승균의 외곽포로 SK의 기를 꺾었다. KCC는 추승균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연속으로 8점을 몰아넣어 20점차(71-51)까지 달아났다. 4쿼터 초반 브랜드와 추승균, 하승진의 연이은 득점으로 더욱 달아난 KCC는 하승진의 골밑슛과 조우현의 3점포로 SK의 추격 의지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KCC는 이후 정의한의 득점 이외에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여유있는 점수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3쿼터 초반까지 추격의 의지를 불살랐던 SK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후에는 이렇다할 추격전을 펼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한편, SK는 이날 5218명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관중 16만859명을 기록했다. SK는 25경기만에 종전 15만7787명(SK, 2007~2008시즌)의 KBL 사상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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