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사우디,이란에2-1역전승

입력 2009-03-29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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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에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는 27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란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사우디는 2승1무2패 승점 7을 기록, 이란(1승1무3패 승점 4)을 제치고 조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아자디 스타디움에 꽉 들어찬 10만여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이란은 경기 초반 사우디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신경전을 벌이는 등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은 이란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사우디 골문을 흔들었지만, 사우디 수비진과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의 필사적인 방어로 선제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특히 이란은 전반 26분 메디 마다비키아가 골키퍼와 맞선 1대1 찬스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땅을 쳤다. 반면 사우디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나이프 하자지(20. 알 이티하드)가 전반 35분 명백한 헤딩골을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의 파울 선언으로 기회가 무산되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이란은 후반전에서도 공세를 이어갔고, 결국 선제골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란은 후반 13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은 마수드 쇼자에이가 사우디 수비진의 틈 사이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 공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가 1-0 리드를 잡았다. 힘들게 경기를 풀어가던 사우디는 후반 33분 하자지가 문전 왼쪽에서 깔끔한 마무리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8분 뒤인 후반 41분 압도 아우테프의 크로스를 수비수 오사마 알 오하르비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패배의 위기에 몰린 이란은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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