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감독유니폼입을땐…빤스사령탑!”

입력 2009-04-08 0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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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감독조크에웃음바다
한화 김인식(사진) 감독은 7일 대전 홈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을 할 때 덕아웃에서 유니폼을 입지 않고 있었다. 대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선수단에 지급됐던 트레이닝복과 함께 WBC 기념모자를 쓰고 있었다. 사진기자들이 이에 관심을 보이며 카메라를 들이대자 “운동하기 위해 편한 옷을 입었다”면서 “이런 사진 찍지마∼”라고 웃었다. 자연스럽게 화제는 유니폼 얘기로 넘어갔다. 그러면서 ‘다른 스포츠 감독들은 다들 양복을 입는데 야구는 왜 감독도 유니폼을 입을까’라는 생뚱맞은 얘기까지 나왔다. 이에 대한 김 감독의 대답에 덕아웃은 그만 웃음바다가 됐다. “축구 감독이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면 빤스 입고 앉아있어야 하잖아.” 김 감독은 한마디 덧붙였다. “농구 감독들 얘기 들어보니 경기마다 양복 갈아입는 것도 골치 아픈 모양이야. 양복비로 지출하는 돈이 상당한가봐. 매 경기 같은 양복 입을 수도 없고. 야구는 매일하는데 양복을 입어야한다면 옷값이 더 많이 들겠지. 그런데 방법은 있어. 징크스라고 하면서 똑같은 양복 계속 입는 거지 뭐.” 대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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