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롯데마트여자오픈우승소감“안방같은코스…체력훈련덕봤죠”

입력 2009-04-17 2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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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승을 했는데 올해는 5승이 목표다.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지만 그것 보다는 상금왕에 욕심이 생긴다. 지난해보다 드라이버 샷 거리가 많이 늘었다. 지난 시즌 막판 230∼240야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260야드 정도 나간다. 체력훈련을 많이 했던 게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사실은 살도 조금 쪘다. 4kg 정도 늘었다(웃음). LPGA 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일찍 돌아왔는데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단,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나비스코를 치른 뒤, (신)지애가 더욱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아직도 지애한테 비하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접해본 그린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스피드였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예정인 데 그때는 미리 가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는 좀더 편하게 느껴지는 코스가 있다. 대회가 열린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은 내게 그런 코스다. 이 골프장에서 치른 대회에서는 한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5위 안에 들었다(2회 우승 기록). 마지막까지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18번홀 그린에 올라와서야 우승을 예감했다. 지애가 빠졌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그 대신 좋은 후배들이 많이 올라왔다. 작년까지는 아빠가 함께 캐디로 나섰는데 올해부터는 전담 캐디와 호흡을 맞출 생각이다. 지금 캐디를 물색 중이다.다음 대회까지 연습에 몰두할 생각이다. 아직도 샷이 불안해 가다듬어야 한다.” 서귀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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