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리“두번울지않으리”

입력 2009-04-22 0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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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 대니 리. [스포츠동아DB]

“마스터스와같은실수안한다”…프로데뷔전퍼트집중
골프황제를 꿈꾸며 프로 전향을 선언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19·이진명)가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무대는 취리히클래식이다. 대니 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인근 루이지애나TPC(파72·734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에 출전해 프로 첫 발을 내딛는다. 프로 무대 우승과 마스터스 출전이라는 경험을 갖고 있지만 공식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된다. 이달 초 출전한 마스터스에서는 기대했던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개리 플레이어, 트레버 이멜만(이상 남아공)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라운드하면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샷에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났다. 바로 경기 운영 능력의 차이다. 파로 막아야하는 홀과 보기를 해야 할 홀에서 확실하게 다르게 플레이 했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인정했다. 마스터스가 끝난 직후 대회가 열리는 루이지애나TPC로 이동한 대니는 퍼트 전문 코치를 초빙해 퍼트 훈련에 집중하면서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매니저 램버트 심 씨는 “이진명이 마스터스 때에도 심리적 부담감이 있었지만 뉴올리언스 대회도 프로 데뷔전이라 부담을 느끼고 있다. 마스터스 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2002년(당시 컴팩 클래식) 우승자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재미동포 제임스 오(27)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트랜지션스챔피언십부터 셸휴스턴오픈, 마스터스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회가 열리는 루이지애나TPC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뒤 개보수 작업을 벌여 전장이 7520야드에서 7341야드로 줄었다. 러프는 길지 않지만 해저드가 많아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코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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