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VS수원…미리보는 FA컵 결승

입력 2009-10-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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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벌어지는 성남 일화-수원 삼성의 맞대결은 미리 보는 FA컵 결승이라는 점 외에도 양 팀의 미드필더 성남 김정우(왼쪽)와 수원 김두현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거리다. 스포츠동아DB

내일 K리그서 ‘기선제압’ 기회…김정우-김두현 중원대결 흥미
2009하나은행 FA컵 결승전(11월8일)에서 맞붙는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이 18일 K리그 정규리그에서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는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또한 정규리그 4위로 PO진출 확정을 노리는 성남과 9위로 6강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수원 모두 승점 3이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수원이 1승으로 앞서있다. 수원은 7월 4일 홈경기에서 용병 티아고의 결승골로 1-0으로 웃었다.

하지만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 주전 공격수 에두가 경고누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로 성남을 맞이한다. 반면 성남은 전력 누수 없이 모든 선수가 출격할 예정이어서 상대전적은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

성남과 수원의 대결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동갑내기 미드필더 김두현(수원)과 김정우(성남)의 중원 대결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으로 복귀한 김두현은 친정팀 성남을 처음으로 상대한다. 김두현은 최근 벌어진 2경기(FA컵 4강전 포함)에서 1골1도움으로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선보이며 수원 전력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김정우는 최근 들어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성남의 핵심 미드필더로 팀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

김정우는 국가대표팀 포지션 경쟁에서 김두현을 제치고 살아남아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두현은 올해 초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이후 줄곧 대표팀에서 제외돼 있다.

둘의 중원 싸움은 FA컵 결승전 리허설의 승자를 결정하는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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