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붐 타고 ‘심판학교’ 인기폭발

입력 2009-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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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일반과정 160명 모집에…무려 800여명 원서 다운로드
야구붐이 일면서 야구심판학교도 폭발적인 관심 속에 접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 국민생활체육야구연합회, 명지전문대학이 공동으로 개설하는 제1기 야구심판학교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야구심판학교는 야구의 전문 지식과 기술, 국제적 안목과 인격을 겸비한 심판을 양성해 공정한 판정을 통한 클린 베이스볼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달 13일 개강한다.

이달 26일부터 KBO, 대한야구협회, 사회인야구협회 심판들의 재교육을 위한 전문과정 80명, 심판직에 새롭게 도전하는 일반과정 80명씩을 모집하고 있는데 30일까지 무려 800여명이 명지전문대학 평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입학원서를 다운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격자는 11월 5일 서류심사 후 6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일반과정은 금요일 4시간과 토·일요일 각 6시간씩 총 10주간, 전문과정은 금요일 4시간(2주)과 토·일요일 각 6시간씩 4주간 진행된다.

김광철 야구심판학교장(전 KBO 심판위원장)은 30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올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효과로 최근 사회인야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일반인들의 심판학교 참여열기 또한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그러나 일반인에 비해 선수 출신의 참여가 다소 미흡한 점이 아쉽다”면서 “KBO, 대한야구협회, 사회인야구협회 소속의 심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심판양성학교 수료증을 보유해야만 한다. 공명정대한 그라운드의 판관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선수 출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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