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PO 담금질 파주가 딱인데…”

입력 2009-1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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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남 등 요청불구 사용 어려워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가 K리그 챔피언십(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구단들의 전훈지로 각광받고 있다. 파주 NFC 조영증 센터장은 4일 “FC서울과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사용 문의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서울과 전남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강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전남은 일찌감치 서울 근교로 올라와 기후에도 적응하고 무엇보다 집중도 있게 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파주를 염두에 뒀다. 서울은 경기도 구리에 훈련장이 있지만 분위기 전환을 위해 파주행을 고려했다.

그러나 이들의 파주 입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축구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을 떠난 뒤 13일부터는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교육이 있고, 16일부터는 N리그 선발팀이 들어올 예정이다. 결국 21일 경기 전까지 비는 시간은 11일과 12일 뿐. 이래서는 파주가 아무리 훈련하기 좋다한들 전훈효과를 볼 수 없다. 조 국장은 “2∼3달 전부터 일정이 짜여지기 때문에 K리그 클럽들이 사용하지는 쉽지 않다. 서울은 일정을 말해주자 일찌감치 포기했고 전남 역시 아직까지 회신이 없는 것으로 봐서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파주에서 묵기 위한 비용은 얼마나 될까. 하룻밤 숙식과 세 끼 식사, 훈련장 제공에 1인당 12만원 수준. 이는 축구대표팀이 파주에 입소할 때와 비슷한 가격이지만 관리가 잘 돼 있는 청룡, 백호구장은 쓸 수 없다. 이 두 구장은 각급 대표팀 중에서도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팀이 주로 사용한다. 5월 울산 현대가 파주에서 잠시 훈련했을 때도 청룡, 백호구장은 밟지 못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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