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즈…벌써 시즌 7번째 우승키스

입력 2009-11-15 16: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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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러피언투어 JB위어 호주 마스터스(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우즈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 히스 골프장(파72·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2위 그렉 찰머스(호주)를 2타 차로 앞선 우즈는 우승 상금 25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우즈는 이 대회에 무려 350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고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총상금의 두 배가 훨씬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11년 만에 호주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서면서 우승을 예견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내줬지만 마지막 날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을 지켰다. 올해 미국 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우즈는 이번 시즌에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투어 통산 38승째다.

우즈는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쓸어 담으며 치고 나갔다. 공동 선두였던 찰머스도 6번 홀까지 버디 2개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우즈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즈가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8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찰머스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찰머스도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2타 차로 따라붙었으나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2타 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프랑소와 드라몽타뉴(프랑스),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제임스 니티스(이하 호주)는 9언더파 279타를 쳐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애덤 스콧은 이틀 연속 69타를 때리며 뒤늦게 시동을 걸었지만 8언더파 280타로 카메론 퍼시와 함께 공동 6위.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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