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 ‘제2의 박주영’ 스카우트?

입력 2009-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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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박주영은 누구?’

AS모나코(프랑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AS모나코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가 한국과 덴마크의 평가전이 벌어진 15일(한국시간) 블루 워터 아레나를 찾았다.

동행한 박주영 에이전트 이동엽 텐플러스스포츠 사장은 “박주영을 대표팀에 보내주지 못 한 것이 마음에 걸려 허정무 감독을 직접 만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특정 선수를 눈여겨보거나 하는 차원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선수 선발에 큰 권한을 행사하는 기술이사가 한국대표팀 경기를 직접 보러 왔다는 것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AS모나코 기술이사는 18일 영국 런던에서 벌어지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도 관전할 계획이다.

AS모나코가 한국선수 영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달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마크 켈레 단장과 티에리 후박 마케팅 총괄이사가 방한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방문,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장면을 지켜보고 평가전도 관전했다.

방한 기자회견에서도 마크 켈레 단장은 “한국선수 추가영입을 고려 중이다”고 공식 천명했다.

AS모나코가 이처럼 한국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박주영의 성공사례 덕분이다. 박주영의 뛰어난 투지와 기량은 물론 2시즌 만에 프랑스에서 크게 성장한 점을 높이 사고 있다. 물론 구단 마케팅 차원에서도 한국시장은 매력적이다.

후박 마케팅 이사는 방한 당시 “월 평균 40만 명의 팀 공식 사이트 방문자 중 25%%가 한국인이다.박주영 유니폼은 최근 모나코 유니폼 판매 중 30∼40%%에 이른다”고 흡족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에스비에르(덴마크)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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