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경기장 찾은 셀틱 관계자…“기성용은 끝내 몰랐네”

입력 2009-11-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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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0·FC서울)은 덴마크와의 경기 이틀 전 “경기 당일 셀틱 관계자들이 온다. 이적을 확정지어 부담스럽진 않지만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15일(한국시간) 경기 후에는 “셀틱 관계자들 앞에서 잘 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 “오늘 안 왔다던데요”라고 말했다.

사연은 이렇다. 언론을 통해 일찌감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올 거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성용 에이전트는 자칫 부담을 가질 까봐 “취소됐다”고 거짓말을 했다.

경기 시작 직전에도 기성용이 “정말 안 와요?”라고 재차 물었지만 에이전트는 “안 왔다”고 딱 잡아뗐다.

물론 모브레이 감독은 예정대로 팀의 테크니컬 디렉터(기술이사)와 함께 직접 경기를 관전했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기성용은 예의 천진난만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에스비에르(덴마크)|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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