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득점 김지윤 ‘솔선수범’…신세계, 우리은행 제압

입력 2009-11-19 0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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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는 공교롭게도 이날 열린 신인 드래프트를 나란히 보이콧한 신세계와 우리은행의 맞대결이었다.

드래프트 파행과 샐러리캡 규정 위반 논란 속에 공개된 여자프로농구 주요 선수들의 승리수당, 광고료 등 가욋돈과는 거리가 멀었던 신세계와 우리은행 선수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법도 했다.

신세계 주장 김지윤(33)은 “다른 팀 선수들의 연봉을 보니 마음이 오히려 편해졌다”면서 “우리 팀이 투명해서 그런 것이니 후배들에게도 일단 우리가 할 일은 코트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다독였다”고 밝혔다.

3쿼터까지는 50-45, 우리은행의 리드. 하지만 4쿼터에 들어서면서 김지윤(19점·10어시스트)이 솔선수범하며 팀을 재정비했다. 결국 신세계는 4쿼터에서만 7점·5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지윤의 활약에 힘입어 71-65로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의 신세계(5승6패)는 단독 3위로 도약했다.

부천|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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