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석.스포츠동아DB
이원석은 롯데시절 6번이었다. 올해 프리에이전트(FA)로 롯데에 간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48번으로 바뀌었다. 6번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김재호가 달고 있었다. 올 시즌이 끝난 후 그는 등번호를 바꾸려고 마음 먹었다. 이번에는 7번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줄곧 7번이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나 이원석은 결국 48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원석은 올 시즌 1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8·홈런 9개·타점 53개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2008년 롯데에서는 백업신세였지만 2009년 두산에서는 당당히 주전배지를 달았다. 그는 “올해 48번을 달고 잘한 만큼 내년에도 이 번호를 달고 잘하고 싶다”며 “감독님이 내가 내년 주전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신 것은 자만하지 말라고 채찍질해주신 거다. 나 역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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