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조범현감독이 병실 탈출한 이유

입력 2009-11-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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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 DB]

병원 특유의 냄새도 더 이상 맡기 싫고, 홀로 병실에 누워 있자니 몸이 더 처진다는 설명이었다.

KIA 조범현 감독이 병실을 탈출(?)했다. 조 감독은 22일 “컨디션이 조금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좀 그렇다”면서 “지금 집에서 쉬고 있다”고 했다. 그는 피로 누적과 심한 감기 증세로 지난 16일 이후 광주 한국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장염증세까지 겹쳐 예상 밖으로 입원 생활이 길어졌던 터. 반가운 마음에 ‘퇴원 한 것이냐’고 묻자 “퇴원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입원한 것도 아니다”며 알 듯 모를 듯한 답을 내놨다.

집에 있다니 입원한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퇴원한 것도 아니라니…. 조 감독은 “병실에서 혼자 누워있자니 더 몸이 처지는 것 같고, 병원 냄새도 맡기 싫고 해서 오늘은 그냥 집으로 왔다. 집사람이 지금 곁에서 돌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일 아침에 병원에 다시 가봐야할 것 같다”면서…. 병실을 탈출(?)했지만, 아직까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조 감독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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