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영명-양훈-유원상-김혁민. [스포츠동아 DB]
8일 한화 선수단의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에 나타난 양훈은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얼굴에 점이 너무 많아 고민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빼게 됐다”고 설명했다.
점을 뺀 흔적은 어림잡아 30여 군데. 한화 제휴업체인 대전의 한 피부클리닉에서 시술 받았다.
그런데 양훈만이 아니었다. 멀리서 다가오는 김혁민(22)은 오른쪽 뺨에 작은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다. 역시 점을 뺀 것이었다.
알고 보니 안영명(25)과 유원상(23)도 같은 클리닉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았단다. 젊은 나이에 여드름 자국과 점은 자칫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다.
이들은 모처럼 찾아온 휴식기에 시술을 받고 있는 것이었다.
안영명 양훈 유원상 김혁민. 한화 구단 관계자는 “우리 마운드의 F4”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실제로 이들의 어깨에 팀 리빌딩의 과제가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화 마운드는 일단 올 겨울 얼굴부터 리빌딩에 돌입했다. ‘꽃범호’가 떠난 뒤 한화의 꽃을 차지하기 위한 영건 ‘F4’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