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가 뿔났다… 내년 구단 운영계획서 제출 요청에 발끈

입력 2009-12-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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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28일 히어로즈에 내년 시즌 구단 운영계획서 제출을 요청했다. 정상적인 구단 운영에 필요한 재원과 조달방식을 담은 문서다.

이상일 총장이 직접 밝힌 대로 가깝게는 “이택근 트레이드 승인 여부를 판단하는데 참고자료로 삼기 위해서”이고, 멀리는 향후 히어로즈가 또 다른 트레이드를 어느 선까지 추진할지를 미리 가늠해보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히어로즈는 ‘발끈’하고 나섰다. 30일 이사회에서 가입금 처리방안에 대한 결론이 원만하게 도출돼 나머지 7개 구단과 동등한 권리를 얻게 되면 KBO가 구단 운영에 대해 왈가왈부할 권한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운영계획서 요청이 며칠 전부터 언론을 통해 미리 언급된 사실에 주목하며 ‘언론 플레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마디로 ‘제출할 수 없고, 제출할 필요도 없다’는 반응이다. 히어로즈 사태의 새로운 돌출변수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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