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감바 오사카 오늘 G조 1차전

입력 2010-02-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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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스포츠동아DB

차범근-아키라감독 한목소리
“정상 전력 아니지만 승점3 반드시 챙길 것”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 수원 삼성과 감바 오사카(일본)는 닮은꼴이다.

지난 해 수원은 FA컵, 감바 오사카는 일왕배(일본 FA컵) 우승으로 챔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두 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구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원은 용병 3명을 모두 교체했고, 국내파 선수들의 얼굴도 대거 바꿨다. 감바 오사카 또한 루카스를 제외한 용병 2명을 새로 데려왔다. 또 20대 초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팀을 젊게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를 앞두고 몇몇 주축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까지 비슷하다. 수원은 이관우, 이상호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감바 오사카는 용병을 루카스만 데려왔고, 조재진이 팔목 부상으로 풀타임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인터뷰를 가진 수원 차범근 감독(사진)과 감바 오사카 니시노 아키라 감독은 정상 전력은 아니지만 반드시 승점3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차 감독은 “이관우, 이상호 등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당장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이 3번째 아시아 무대 도전인데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키라 감독도 “훈련을 시작한지 3주밖에 되지 않아 팀 전력이 완전하지 않다. 하지만 상황은 수원도 비슷할 것이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매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K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수원 주장 조원희는 “개인적으로 부담감도 있고, 주장을 맡아 책임감도 크다. 수준 높은 축구로 반드시 승리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키라 감독은 기념 촬영에 앞서 차 감독에게 “평소 존경했던 분 이었다”고 통역을 통해 말한 뒤 양손으로 악수하며 고개를 숙여 눈길을 끌었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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