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장은 죽지 않는다! 삼성 양준혁(오른쪽)이 24일 대구 올스타전 7회말 우월3점홈런을 때리고 홈을 밟으면서 두산 손시헌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대구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만관중 한목소리로 “양준혁!”
젖은 눈가 감추고 스리런 화답
“한결같은 응원 얼마나 행복…”1만 관중은 어느새 한 목소리가 됐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양준혁(41·삼성)의 응원가가 점점 크게 울려퍼져 대구구장 구석구석을 메웠다. 그가 현역 18년 인생의 땀과 눈물 대부분을 쏟아낸 장소였다. ‘위풍당당 양준혁’. 키 188cm에 몸무게 95kg의 거구도 북받쳐오르는 감정은 어쩌지 못했다. 눈가는 그새 붉게 물들어 있었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주인공은 6회 이스턴리그 좌익수로 교체 출장했다. 그에게 바통을 넘긴 선수는 ‘괴물 타자’라는 별명을 물려받은 후배 김현수(두산). 그리고 하이라이트가 찾아왔다. 3-8로 뒤진 7회말 1사 1·2루. 벼락같이 방망이가 돌았고, 타구가 오른쪽 외야 담장을 넘어갔다. 양준혁이 홈런을 친 것이다.
터져나갈 것 같은 함성이 관중석을 뒤덮었다. 1루 코치를 맡았던 삼성 선동열 감독은 홈까지 달려가 양준혁을 기다렸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하이파이브를 했다. 현역 최고령 감독인 SK 김성근 감독도 환하게 웃으며 그를 맞았다. 올 시즌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2에 1홈런이 전부인 양준혁. 하지만 그는 그렇게 올스타전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노병(老兵)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온 몸으로 항변했다.
양준혁은 경기 후 쏟아지는 질문에 한참 동안 대답을 하지 못했다. 화려한 현역생활을 보내는 동안 숱하게 하고 또 했을 인터뷰. 하지만 이번만큼은 가슴 속의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없는 듯했다. 생각을 고르고 고르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제 선수생활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비록 올스타전이지만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쁩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했다.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선수로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양준혁은 벌써 14번째 올스타전을 마쳤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별들의 잔치’다. 하지만 대구팬들은 ‘내 몸에 푸른 피가 흐른다’던 그에게 무조건적인 응원과 환호를 보냈고, 양준혁은 18년간 그랬듯 멋진 홈런포로 화답했다. 13년 만에 대구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의 하이라이트. 그걸 누릴 자격이 있는 선수는 오직 양준혁뿐이었는지도 모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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