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SK와이번슨 경기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1,3루 SK 모창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은 LG 봉중근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LG의 ‘천적’은 한화 류현진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은 SK 김광현에게도 약했다. 2008년 6월 12일 문학 경기부터 4연패 중. 김광현을 꺾기 위한 비장의 카드는 역시 한 장 뿐이었다. 좌완 에이스 봉중근(30·사진)은 7이닝 7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김광현(5.1이닝 6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을 제압했다. 또 둘의 맞대결 역사에서도 봉중근이 우위를 점했다.
둘은 데뷔 후 총 여섯 번 맞붙었는데, 2007년에는 4월 28일과 8월 25일에 두 차례 만나 모두 봉중근이 이겼다. 2008년 3월 30일에도 김광현이 2.2이닝 만에 무너져 봉중근의 3연승. 하지만 이후에는 두 번 모두 김광현의 승리였다. 2009년 6월 27일에는 봉중근이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김광현이 8.2이닝 1실점으로 더 잘 던졌고, 7월 16일에는 봉중근이 싱겁게 무너져 김광현이 압승했다. 봉중근은 이번 시즌 첫 맞대결 승리로 김광현 상대 4승 2패를 기록하게 된 셈이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