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새얼굴들] 신영록 “터키서 이적동의 거부…FIFA 공문 받아 K리그 등록”

입력 2010-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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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좌측부터) 마르시오, 다카하라, 황재원, 신영록 입단식

다카하라·마르시오·황재원 영입
수원 삼성은 2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의 다카하라, 브라질 마르시오, 황재원, 신영록(사진) 등 4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신영록은 5월부터 구단에 합류해 훈련을 하며 일찌감치 한솥밥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이적동의서 문제로 등록이 늦어 이적마감을 이틀 앞두고야 정식 선수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신영록은 2009년 터키 부르사스포르로 이적했지만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구단과 마찰이 생겼다. 그는 9월 팀을 떠나 러시아 톰 톰스크로 옮겼지만 이적동의서가 발급되지 않아 제대로 뛰지 못했다. 결국 그는 올해 5월 친정인 수원으로 돌아왔다. 팀과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지만 부르사스포르가 또 다시 이적 동의서 발급을 거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기에 이르렀다. 부르사스포르는 FIFA의 요청에도 이적동의서를 발급해주지 않았다.

급기야 FIFA는 26일 신영록을 K리그에 등록을 해도 좋다는 유권해석이 담긴 공문을 보내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K리그 선수등록마감 이틀 전에 문제를 해결했다는 신영록은 “어렵게 수원에 복귀했다. 가능한 많은 골을 넣어 보답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화성|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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