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이대호 “성흔형 또 타격 2위 만들거지롱∼”

입력 2010-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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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7일까지 팀 선배 홍성흔(110개)에 11개 뒤져 타점 2위를 마크하고 있는 롯데 이대호는 8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아무래도 타점은 (뒤집기)힘들지 않겠느냐”면서 “3년 연속 2위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사뭇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홍성흔에게 들으라는 듯 애교 섞인 시위(?)였다. 자신의 앞 타선(3번)에 나서는 홍성흔이 주자들을 불러들일 때가 많아 상대적으로 찬스가 적어 타점 수를 뒤집긴 힘들겠지만, 전날까지 0.369로 7리 앞서 있는 타격왕 경쟁에선 허점을 보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 홍성흔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타격 2위에 머물렀다.

홍성흔에게 홈런은 6개 앞서 있고, 안타는 4개 뒤져 있는 이대호는 “최다안타는 잘 하면 뒤집을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욕심까지 내비치다 홍성흔이 별 반응이 없자 “팀이 4강에 가고 우승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 개인타이틀이 무슨 소용이 있냐”며 ‘평소모드’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홍성흔에게 한마디 건넸다.

“난 형이 타격1위 할 것 같아.”

대전|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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