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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 - 4 한화 (대전)
한화 한대화 감독은 “팀별로 (류)현진이를 공략하는 방법이 다르다. 어떤 팀은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나서고, 어떤 팀은 투구수를 많게 하기 위해 기다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답은 뭐냐’는 질문엔 그냥 미소로 넘어갔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사진)이 꺼내든 해법은 평소 스타일처럼 ‘공격적 대응’. 로이스터 감독은 류현진이 게임당 10개 안팎으로 던지는 실투를 놓치지 않는게 중요하다며 “투스트라이크 이전에 확실히 방망이를 돌려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두자릿수 삼진을 당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스터 감독의 지적은 딱 맞았다. 이대호가 8회 한가운데 직구를 두들겨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7개 안타를 뽑아내며 모처럼 공략에 성공했지만, 반대로 13개 삼진을 당하며 때론 무기력한 모습도 보였다. 롯데 입장에선 ‘절반의 성공’이었는데 ‘대어’ 류현진 상대로 승리를 따는데는 결국 실패했다.
대전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