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승 쏠까

입력 2010-08-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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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남은 5~6번 등판서 5승 이상 따내야

전경기 QS 행진…“괴물이라 해낼 것”
1999년 정민태(현대·22승) 이후 계보가 끊긴 ‘토종 20승 투수’는 탄생할 수 있을까.

한화 류현진(사진)은 9일 현재 22게임에 선발 등판, 전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15승4패, 방어율 1.63에 171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에 이어 4년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기세. 이제 초점은 그가 2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에 모아진다. 2007년 두산 소속 용병 리오스(22승)가 2000년대 처음이자 마지막 20승 투수로 남아있지만, 그는 일본 진출 후 약물 의혹을 사 의미가 반감된 상태다.

103경기를 치른 한화의 잔여 게임은 정확히 30경기. 우천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 잘 하면 6번 등판이 가능하다. 6번 등판한다고 하더라도, 한 게임을 빼곤 나머지 모든 게임에서 이겨야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다. 긍정적 변수도 남아있다. 우천 취소에 따른 추후 일정에서 한화 게임이 ‘띄엄띄엄’ 잡힐 경우다. 그러나 나머지 게임에서 절대다수 승수를 따내는 것 또한 쉽지 않고, 여기에 운도 곁들여져야 한다. 승패와 무관한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한화의 방망이가 수준급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냉정하게 말해 쉽지 않은 게 사실. 그러나 20승 도전이 결코 꿈만은 아니다. 주인공이 바로 류현진이기 때문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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