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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볼이 연속 두 개 더 들어갔고, 볼카운트 0-3으로 몰린 게 패착이었다. 볼카운트를 잡는다고 던진 4구째 싱커는 한가운데로 몰렸고, 정수빈에게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쐐기 3점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1루가 비었고, 다음 타자가 발느린 김동주였으니 차라리 걸렀더라면…. 임경완은 2차전에선 3.2이닝 무실점으로 4-1 승리의 밀알이 되며 개인 포스트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래서 정수빈에게 허용한 3점홈런은 너무 뼈아팠다.
사직|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