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맨 나이트 “젊은 매력에 반했어”

입력 2011-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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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 새둥지…제2선발 찜
플로리다 캠프 합류해 구슬땀
지난 시즌 넥센 마운드의 가장 큰 고민은 확실한 선발카드의 부재였다.

팀내 최다승(10승)이던 번사이드는 지난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투수 가운데 유일한 5점대(5.34) 방어율로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넥센은 “눈으로 직접 본 투수를 데려온다”는 것을 원칙으로 일찌감치 삼성 출신의 브랜든 나이트(36·사진)를 용병투수로 낙점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올시즌 손승락과 나이트로 원투펀치를 세우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이트의 스프링캠프 조기 합류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나이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도착한 뒤, “스프링캠프는 단순히 훈련만 하는 곳이 아니다. 같이 먹고, 자고, 훈련하며 팀워크를 올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빨리 합류했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확실한 선발로 팀의 연승은 이어가고, 연패는 끊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09∼2010시즌 나이트는 넥센의 천적이었다. 6경기(선발4번)에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2.22를 기록했고, 24.1이닝동안 삼진도 27개나 잡았다.

특히 목동구장에서는 2시즌 간 평균방어율이 1.08로 8개 구단의 7개 홈구장 가운데 가장 좋았다. 하지만 밖에서 본 넥센에 대해서 그는 “젊고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져도 ‘약해보이지 않는’이유는 넥센의 팀워크. 그리고 나이트도 그런 팀 분위기 속으로 녹아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한편 나이트는 무릎 부상 후유증 우려에 대해서도 “훈련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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