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회의, 신생구단 선수지원 논의 연기

입력 2011-04-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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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각 구단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원회를 열어 프로야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심의했다. 당초 논의할 예정이던 신생구단 선수지원방안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실행위는 이날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프로야구관람 바우처 사업을 펼치고,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기로 했다.

프로야구관람 바우처 사업은 저소득층에게 프로야구관람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것으로 본인이 입장료의 10%만 지불하면 나머지 금액을 국가가 50%, 프로야구단이 40% 지원하게 된다. 대상은 전국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행정안전부 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선정한 5000가구로, 15일(롯데는 4월 말)부터 전 구장에서 예매 또는 현장 구매를 통해 스카이박스와 테이블지정석을 제외한 전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9개 구단은 올해 IVI와 함께 백신의 개발과 보급, 저개발국의 교육훈련 및 기술지원을 진행한다. 유엔개발계획(UNDP) 산하의 IVI는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9개 구단은 IVI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페넌트레이스 입장수입의 1만분의 1을 기부하는 한편 올해 올스타전을 ‘IVI의 날’로 지정하고, 각 구장 전광판을 통해 공익캠페인을 실시하면서 모금함을 운영해 후원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실행위에는 엔씨소프트의 이상구 신임 단장을 포함한 9개 구단 단장 전원이 참석했다.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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