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대타에게 희생번트 작전 패착…롯데 추격 물거품

입력 2011-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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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7 - 5 롯데
승:손영민 패:사도스키(광주)롯데가 1-3으로 뒤진 4회초 공격. 선두타자 이대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5번 강민호 타석에서 대타 황성용이 등장했다.

강민호가 직전 수비에서 갑작스런 허리 통증을 호소한데 따른 조치. 롯데 벤치는 백업포수 장성우를 투입하기에 앞서 황성용을 대타로 기용했다. 양승호 감독이 “마땅한 대타 요원이 없다”고 할 정도로 롯데는 벤치 멤버층이 얇은데 장성우는 전날까지 타율 0.105, 황성용은 0.208을 기록했다.

결국 상대적으로 나은 황성용을 내세우면서도 믿음을 갖지 못한 벤치는 희생번트 사인을 냈는데 이게 패착이 됐다. 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희생번트를 통해 1점이라도 쫓아가겠다는 심산이었지만 황성용의 초구 번트는 턱없이 뜨고 말았고, 1루수 최희섭에게 그대로 잡혔다. 아웃카운트만 소비된 셈. 곧이어 홍성흔의 병살타가 이어졌고, 흐름이 끊긴 롯데는 4회 4점을 더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잃고 말았다.

광주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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