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수 최진행 ‘수비예찬’

입력 2011-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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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 스포츠동아DB

“삼성전 홈런보다 만루 호수비가 더 좋아”
한화 최진행(사진)은 4월 부진을 5월 맹타로 만회했다. 5월 타율 0.267에 7홈런 20타점. 4번타자의 방망이에 힘이 실리면서 팀도 상승세로 반전했다. 6월 첫 경기였던 1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최진행은 값진 2점홈런을 쏘아 올렸고, 한화도 6-5로 승리했다.

최진행은 2일 훈련을 마친 뒤 전날의 기분 좋은 기억을 끄집어냈다. 5회 5-2로 달아나는 좌월2점홈런에 대해 그는 “윤성환의 직구는 볼끝이 좋은 편인데 운이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사실 홈런보다는 7회 배영섭의 타구를 잘 잡아낸 게 더 기분 좋다. 2사 만루라 놓쳤으면 주자가 다 들어왔을 텐데 타구가 곧장 머리 위로 날아와 긴장했다”고 밝혔다. “올해 내 수비 중 최고”라는 자화자찬(?)이 곁들여졌다. 그리곤 끝으로 내뱉은 한마디가 압권이었다. “저였으니 호수비지 사실 이지(easy)예요.” 최진행이 좌익수로도 최고가 될 수 있을까.

대전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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