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구원 할 키플레이어는?] 두산 손시헌, 돌아오기만…

입력 2011-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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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힘겨운 레이스…SK-두산을 구원 할 키플레이어는?

득점권 타율 3할대·명품 수비…부상 복귀 늦어져 한숨
‘1강(SK) 6중 보약(한화)’이라는 뼈있는 우스개가 돌았던 프로야구 판도가 5월 중순 이후 급변하고 있다. SK가 주춤하고, SK의 대항마 두산은 아예 엎어지고 있다. 두 팀의 저력을 감안하면 일시적일 수 있겠지만 당장 어디서부터 풀어야 될까. SK는 정근우, 두산은 손시헌이 반전의 열쇠로 지목된다. 결국 해답은 ‘해줄 선수가 해줘야 된다’로 귀결된다.
6월 분위기 반전에 나섰던 두산이 ‘천적’ 삼성에 발목이 잡혔다. 자칫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코칭스태프는 하나 같이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졌다. 특유의 응집력도 살아났고 좋은 내용의 경기를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광수 수석코치는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면 팀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은 부상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준석과 이종욱은 무릎과 엄지손가락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출장하고 있고 손시헌 양의지 임재철 등 핵심선수들은 전력에서 이탈했다.

특히 주장 손시헌의 빈 자리가 크다. 그는 부상 전까지 39경기에 나서 타율 0.299,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이 0.393으로, 하위타선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그는 내야에 서있는 것만으로 팀이 안정되는 효과를 가지고 오는 존재였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한화 정재원의 공에 맞은 뒤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25일 2군으로 내려간 후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엔트리 등록가능일자(4일)는 이미 지났지만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본인도 “팀이 어려울 때 도움이 안 돼 답답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27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충돌로 왼쪽 골반에 충격을 받았던 포수 양의지가 6일 선수단에 합류했고, 임재철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연 이들의 복귀가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산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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