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한화 최진호, 구속

입력 2011-06-07 14: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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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최진호가 뺑소니 혐의로 구속됐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보행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최진호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진호는 4일 오전 2시 30분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대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A씨(22)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이틀 후인 6일, 청주에서 은신 중이던 최진호를 체포했다. 경찰은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최진호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진호는 사고 당시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한눈을 팔다 신호를 위반하고 미처 피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세상에 알려질까 두려운 나머지 도주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최진호는 2007년 1차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로 2년차 시즌이 끝나고 상무에 입대했다가 올시즌 제대, 팀에 복귀했다. 올 시즌 중간계투로 4경기에 출전, 2.2이닝동안 3실점을 기록중이다.

소식을 접한 한화 구단은 최진호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다. 최근 상승세였던 한화로서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동아닷컴 온라인뉴스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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